2004년 12월 8일, 스물아홉날의 문철군이 2005년 한 해동안 책임져야할 결정▶을 내렸다.

그로부터 한 길을 걸은지 어느새 3년.

내년에는 벌써 서른둘.
어느새 내가 예수님 십자가에 달리신 나이를 앞두고 있다.
2008년을 두달 앞 둔 시점에서,
2년동안 아니 그보다 좀 더 오랫동안 문철군이 책임져야할 결정을 내렸고
마침 오늘은 풀무학교 환경농업전공부에서 합격통지를 받았다.

수영이와 결혼하면서 했던 약속▶을 따라,
아내와 함께 하나님이 주신 귀한 생명의 날들을
책임있는 믿음의 모험으로 계속해서 채워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전보다 더
가난하고 행복하게,
소박하고 아름답게.






  1. Joshua 2007.11.27 13:00

    지인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저와 제 아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또 믿고 있는 이 길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오랫동안 성실하게 잘 걸어갈 수 있도록

    행여 저희 부부가 확신이라는 올무에 메여
    어리석은 고집을 부리지 않도록

    항상 진지하게. 정직하게. 겸손하게 마음을 열고
    하나님과 사람들 그리고 저희 자신들 스스로와
    대화하는 일을 멈추지 않도록

    기도해주시고 또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 조영권 2007.11.29 11:17

    부부가 결정한 일이 보기에 좀 이상적이고 무모해 보일지 모릅니다.
    남들에게 설명하기에 좀 공허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뒷 사람이 따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잘 가길 바라고 또 뒤따르는 사람도 많으면 좋겠네요.

    • Joshua 2007.12.12 13:07

      맞아요. 좀 이상적이고 무모하고, 공허해 보일 수 있는...게 아니라 그런 부분이 확실히 있어요. 그래도 좋은걸 어쩌겠어요. 가야지. ㅎㅎ

      암튼 목자님네하고 언젠가 꼭 다시 만난다. 그래서 한 길을 함께 간다에 한표~ 던져요! ^^

  3. 예인 2007.12.02 09:40

    책임있게 선택한 그 길, 계속해서 잘 걸어갈 거라고 믿어요.
    두 분의 앞날을 기대할께요. 아자!

    • Joshua 2007.12.12 13:09

      당신도 언젠가 꼭 다시 만난다. 그래서 한 길을 함께 간다에 한표! 아님 말구~ 메롱~

☆ The People Who Have Transformed Our World ABC news, 기사보기▶

1. Bill Gates, software entrepreneur
2. Ronald Reagan, 40th U.S. president
3. Oprah Winfrey, talk show host
4 & 5. Francis Collins & J. Craig Venter, mappers of the human genome
6. Osama bin Laden, terrorist
7. Stephen Hawking, physicist
8. Lance Armstrong, cyclist and cancer activist
9. Pope John Paul II, pontiff
10. Bono, rock musician and activist for Africa
11. Mikhail Gorbachev, Soviet leader
12 & 13. Sergey Brin & Larry Page, co-founders of Google
14. George W. Bush, 43rd president
15. Sam Walton, retailing pioneer
16. Deng Xiaoping, Chinese leader
17. Michael Jordan, basketball star
18. Howard Schultz, Starbucks entrepreneur
19. Nelson Mandela, anti-apartheid leader
20. J.K. Rowling, author
21 & 22. Bill & Hillary Clinton, 42nd president & N.Y. senator
23. Russell Simmons, hip-hop pioneer
24. Ryan White, the face of AIDS
25. Homer Simpson, Everyman

* 25년來 영향력 1위 빌게이츠·2위는 레이건 2007.09.21경향, 관련기사보기▶

+ 미국 ABC 뉴스는 19일 지난 25년간 '세상을 더 좋게, 혹은 더 나쁘게 변화시킨;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명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기사보기▶ 링크한 사이트에 가면 이 사람들의 사진과 간략한 선정이유를 살펴볼 수 있다.

+ ABC News는 이 사람들을 왜 선정하였는지, 기사에서 설명한 간략한 이유보다 더 구체적인 근거를 살펴보는 작업을 해본다면 그 자체로 좋은 공부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너명씩 팀을 나눠서 조사를 하고 토론을 한다든가, 각 팀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순위를 매긴다든가 하는 작업도 의미가 있겠다.

+ 이 기사는 NIE(Newspapers in education)를 위한 자료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어보인다. 뭐, 당장에 여름이를 교육하는데 쓰이거나 하지는 않겠지만ㅎㅎ, 나중을 위해서 차근차근 자료를 모아둬야겠다.






절망 무릎꿇린 ‘사랑’에 숨죽여 울었다 MBC 휴먼다큐 ‘사랑’ 제작 후일담 한겨레, 기사보기▶

죽음을 앞둔 극한적인 상황 속에서 사랑이 점점 커져 정점에 오르는 걸 보고 충격과 감동을 얻은 것 같아요. 방송이 나간 뒤 인터넷 포털 검색어 1위더라고요. 다큐멘터리가 이렇게 되는 게 흔한 일이 아닌데. _윤미현 책임피디

‘버랏마을 선우네’의 선우가 어떻게 커가는지 길게 지켜봤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요. 사람을 그리는 건 한번 보고 또 보고 해야 진짜 모습이 보이는 건데, 끝내려니 아쉬움이 남아요._김철진 피디

현장에서 눈물을 흘리더라도 절대 소리를 내선 안 돼요. 없는 듯 있어야 할 상황이니까요. 촬영이 끝날 때쯤엔 또다른 가족이 된 것 같아요_유해진 피디

+  2007 MBC 휴먼다큐 ‘사랑’ 다시보기 페이지▶

+  MBC는 이례적으로 재방송을 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재방일자는 언제인지 아직 확인 못하였다.



배우자를 위한 바램 하나.

가장 보잘 것 없어보이는 인생 하나를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

근데 말야,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인생은 있어도
정말 보잘 것 없는 인생은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한 사람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충분히 '네'라고 그럴 수 있지 않겠어? 쉽진 않겠지만 말야.


나 역시 스스로에게 늘 같은 질문을 던지곤 해.
가장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인생 하나를 위해서
과연 내 인생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하고...

사람이 귀하다는 것을
머리로만 알고, 입으로만 말하는 사람말고,
그것을 마음에다 새기고,
실제의 삶으로 말하려고 애쓰는 사람이면 좋겠어.

나 역시 그런사람이 되고 싶어.
그래서 그런 배우자를 찾는거고.


숫자로 세어지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한 사람.
그리고 하나님이 죽기까지 사랑한 한 사람.
그냥, 원래 그대로의 한 사람.

그래, 한사람을 구하는 일도 어디 쉬운 일이겠어?
  1. 문철군 2005.05.11 23:19

    그렇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지난 주말에 깨달았다.

오늘 2004년 12월 8일,
스물아홉날의 문철군이 2005년 한 해동안 책임져야할 결정을 내렸다.

결국 내가 원하는 삶에, 하고자 하는 일에 조금 더 가까이 가기 위한 과정으로서 선택한 이 길은 정말 황무지와 같은 느낌이다. 사람도 일도 모두 출발점을 갓 벗어난, 안락과 안정과는 거리가 먼 현재이다. 다행히 희생없이는 아무것도 없다는 혁경이의 묵상과 중보기도가 이 선택에 적잖은 위로와 힘을 준다.

사람. 사람. 사람. 결국은 사람.

2005년 1년동안,
스물아홉날의 靑春아!
매일 매일 첫마음을 기억하시고.
매일 매일 새마음을 되새기시오.

그래, 열심히 내 삶을 살자. 치열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1. upriser 2004.12.10 00:51

    편하게 보이는 길보다 정말 자신이 원하는 길을 선택한 너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Bravo Your Life!

  2. upriser 2004.12.10 13:31

    그래... 결국은 사람이다. 내가 역사와 언어에 집착하는 이유도 결국은 사람에 대한 갈급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

  3. Godsent 2004.12.11 09:32

    그렇지? 나도 인류학을 하려는데, 이 인류학이라는 녀석이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을 연구하려는 것 같아서 쫌 그렇긴 하다.. 사람은 그냥 사람인데 말이지..

  4. 천은우 2004.12.13 11:14

    문철아 니 연락처가 바뀌었구낭. 나한테 전화좀 해줄래?
    보고싶네. 친구. 011-9763-4388

  5. 2004.12.14 17:29

    결국은 사람인데, 그 target이 누구냐가 문제겠지.
    나, 가족, 아니면 그 외의 타인들.
    일단 난 나와 가족을 위해 살고 있는거 같다. 그냥 정신없이...

  6. 문철군 2004.12.15 12:23

    나와 가족을 먼저 위하지 않고서 타인을 위하는 것만큼 큰 모순도 없다고 봐. 복지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에 자신이나 가족은 뒷전인 분들이 많은데, 제발 좀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어. 특히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의지에 상관없이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곤 하는데, 정말 부당하다고 생각해. 자신부터 출발해서 욕심부리지 말고 차근차근, 단단하게 지경을 넓혀가는게 맞는거 같어.

    내가 생각하는 '사람.사람.사람 결국은 사람'의 중심은 일단 내 자신부터야. 연구도, 섬김도 모두. 희생犧牲도 먼저 자신自身이 존재存在해야 성립成立되는거 아니겠어?

  7. 2004.12.17 02:43

    어 그래

여기는 문철군이 오래오래 두고두고 새겨야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모아두는 곳이다. 혹, 그 이야기가 나 아닌 누군가에게 뜻밖의 선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차순위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곳은 매우 이기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이 사람은 이런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손윗사람이건 손아랫사람이건, 가까운 사람이건 아니건 간에 누구에 대해 이야기해도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을 남기다 보면 어쩔수없이 '이 사람은 이러이런사람'이라고 이야기 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서 나이를 더 먹고 나면, 누군가에 대해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과연 그럴수 있을까? 지금으로선, 누군가를 안다 하는 것조차도 버거운 것이 사실인데...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쌓아가다 보면, 훗날에는 그만큼의(물론 정비례하진 안겠지만) 넓이와 깊이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매우 주관적이지만 솔직한 자세로, 지나가는 어느 한 순간에 붙잡은 사람들의 기록을 조심스럽게 남긴다.


사람을 알고 싶고, 사람이 되고 싶다. 일생의 소원이다;


사람들, 여기는...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도 아주 값진 이야기들로 말이다.
"정말이냐?" 라고 물어오면,
나의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사람이잖아."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는 사람이다.
더불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결국은,
결국은 사람이다.

. 사람이야기
. 나의 할머니 정현숙
. Upriser Nathaniel 유찬
. 잔디, 김희정
. 하쿠, 김학민
. 선생, 김형근
. 현실과 이상 사이를 가로지르는 화살, 손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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