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개발사업 보조금과 그 때문에 망해가는 마을에 대한 명일형의 이야기를 읽고 다시한번 뜨끔했다. 희망마을만들기 사업에 마을 추진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드는 생각은 아예 시작을 말았을 것을 하는 것이다. 교수와 공무원, 컨설턴트들과 미팅하고 마을만들기 교육연수에 참가하는 시간에, 오히려 훈호씨를 데려다가 마을회관에서 훈훈한 건강상담소를 여는게 훨씬 마을에 이롭다는 생각도 든다. 

사람이 먼저고, 마음이 먼저가 아닌 이상, 사업보조금을 끌어와서 하는 일들은 차라리 안하니만 못하다는게 점점 불을 보듯 뻔해진다. 물론 내가 시작한 일도 아니고, 돈을 타내려고 시작한 일도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돈을 써야하고 성과를 내야하는 사람들과 발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선 나의 속도를, 마을의 속도를 지켜내기가 너무 어렵다. '결국 같이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준호형 같은 공무원이 가까이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희망마을사업이야 내가 어찌 할 수 있는게 아니다만,
내 갈길은 내가 틀어서 바로잡아 갈란다.

준호형의 이야기 http://www.facebook.com/junho.kim.5851/posts/514658025243981 
강정마을은
MB정부기간동안의 대한민국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는 현주소임에 틀림없다.
너무나도 슬프고, 괴롭고, 힘겨운 현실이이어서
오래 지켜보고 있기가 정말 힘들겠지만,
기억하고 되새기고 곱씹어서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하는 지나간 오늘의 슬픈 역사이다.

뉴스타파 제작진과 강정마을 주민들, 활동가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힘내세요 부디.



구럼비_강정마을 어느 농부

내 어릴 적 내 누이가 더럭바위 김 긁어다가
차롱에 걸러 김짱 만들어 저녁 밥상에 올려주던
구럼비 더럭바위 돌김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내 누이 추운 손 호호 불며 긁어 모아 만들어 준 구럼비 돌김은
추운 겨울날이면 생각난다
가난 때문에 일본으로 시집 간
내 누이가 보고 싶어진다
보고 싶은 구럼비야
보고 싶은 내 누이야
너를 위해 하고픈 일 많은데 내 손길이 닿지가 않으니
이 슬픔을 어찌할꼬
살아만 있어다오
구럼비야
내 누이야




가슴이 아파요, 마음이 아파요.
이 바위가 상처를 입으면, 내가 상처를 입는 거고.
이 바위가 깨지면, 내가 깨지는 거고.
이 바위가 쓰러져 없으면, 나도 죽어요.
No! 안돼!

_양윤모
☆ [우리시대 지식 논쟁] 차베스 혁명, 사회주의 대안인가 (2007.09.29 | 10.06 | 10.13)

① 왜 대안인가: 신자유주의 넘어선 21C 사회주의가 뜬다
_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연구센터장
자본가들의 반발 맞서 초강수 개혁 / 빈곤의 늪 지나 4년째 두자릿수 성장 / 대통령 연임 따른 독재 우려도 / 직선·소환제 등 민중 참여로 근거 잃어 | 노동자 참여하는 경영 확산되고 / 수년간 일자리 150만개 창출 / 도그마 아닌 생생한 현실 속 변화 / 미국식 경제만 좇는 한국에 교훈. 한겨레, 기사보기▶

우리는 다른 나라 모델을 복사하려는 것이 아니다. 교과서를 따라 모델을 복사하는 것은 20세기 사회주의의 큰 잘못 중에 하나였다. 자주성과 다양성, 모든 공동체와 대중으로부터 나오는 힘을 통해 21세기에 새로운 경로를 여행할 사회주의 배너를 다시 올려야 한다_차베스(2006년 세계사회포럼)

지난 10년 동안 우리 경제는 미국식 모델을 복사해온 과정이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 역시 미국식 모델에 더욱 가깝게 가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베네수엘라 혁명경험이 진정으로 가르쳐주고 있는 것은 다른 나라 모델을 ‘복사’하지 말라는 교훈이다. _김병권

② 왜 대안이 아닌가: 사회주의의 탈을 쓴 ‘자본주의 혁명’일 뿐 _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
베네수엘라 수년간 물가 치솟고 / GNP 증가도 국민 착취 결과 / 고질적 빈곤·범죄문제도 해결 못해 / 주변부 자본주의 위기 고스란히 | 반미·반세계화 결합한 차베스주의는 /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라는 / 마르크스주의 기본원칙마저 벗어나 / 민족 부르주아 분파 생존전술일 뿐. 한겨레, 기사보기▶

주변부 자본주의의 반미 민족주의 세력은 몇몇 좌파 지식인과 혁명가의 도움을 받아 전세계에 베네수엘라를 ‘21세기 혁명의 상징’으로 추어올리면서 “사회주의”의 미래를 말하고 있다. 그 탓에 그들은 또다시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의 국제적 투쟁과 진정한 사회주의 사회의 건설을 잘못 이끌고 있다. 똑똑히 밝히지만, 차베스주의야말로 사회주의의 탈을 쓴 주변부 자본주의 국가의 민족 부르주아지 분파의 생존 전술일 뿐이다._오세철

+ 차베스주의가 '사회주의의 탈'인지, '사회주의의 새얼굴'인지는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상에 앉아있는 정통(?) 맑스주의 학자가 보기에는 오래된 원서에 쓰여진 모습과 다르게 생겼으니 '탈'을 썼다고 하겠고, 소위 반미 민족주의 세력이나 몇몇 좌파 지식인과 혁명가들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사회주의의 '새얼굴'이라고 하겠고, 노동자들과 농부와 빈민들은 사회주의든 뭐든 지금과는 다른 새얼굴을 보고싶다고 하겠고...

③ 판단은 아직 이르다: ‘21세기 사회주의’ 향한 발걸음 뗐을 뿐 _김수행 서울대 교수
자본주의서 새로운 사회로 전환 위해 / 전체인구 60~80% 달하는 “빈민 대변” / 전폭 지원 통해 정치·경제 참여시켜 / 기득권층과의 계급투쟁 예비 | 자본파업 계기로 어용노조 불신 커져 / 경영참가 배제과정서 적대관계 형성 / 노동계급 혁명 주체로 끌어들이고 / 미 정부 간섭 저지할 국제연대 맺어야. 한겨레, 기사보기▶

어용 노동조합연맹(CTV)이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 중심이고 노동자 이기주의에 빠져 비공식부문(행상이나 소규모의 개인서비스업)의 노동자나 비정규직 등 노동계급 전체나 사회 전체의 이익을 돌보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공장 경영에 이해당사자들(주주 대표, 노동자 대표, 소비자 대표, 공동체 대표 등)이 모두 참가해야 한다고 차베스는 주장해 왔다. 새로운 헌법개정안에 따르면, 주민자치위원회가 행정부, 사법부, 입법부, 선거위원회, 감사위원회 등과 나란히 하나의 독립권력으로 격상되고 몇 개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코뮌(Commune)을 형성해 이 코뮌이 지역사회를 총괄하면서 그 지역의 공장들도 관리한다는 것이다. 이 제안은 너무나 획기적인 것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기 때문에, 지금 무어라 논평할 처지는 못 되지만 ‘노동자에 의한 자주관리’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이렇게 되면 노동조합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차베스 혁명의 진행 방향과 성공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 “내일은 어떻게 될까”를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차베스가 용감하게 ‘21세기형 사회주의’를 목표로 혁명을 개시한 것인데, 지금까지는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빈민을 하나의 정치적·경제적·문화적 인간으로 각성시키면서 새로운 사회의 건설에 동참시켰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그러나 앞으로 노동계급을 혁명의 ‘다른 하나의 주체’로 등장시키는 과제와, 미국 정부의 제국주의적 간섭을 저지할 국제 연대를 형성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 같다._김수행

+ 차베스는 공장경영에 이해당사자로서 노동자 대표가 참가해야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김수행교수는 '노동자에 의한 자주관리'가 아니라고 이야기했을까? 엄밀하게 말해 '노동자들에 의한 자주관리'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공장경영에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하자는 말은 오히려 더 옳은 말이 아닐까?

내 생각에는 규모있는 노동계급을 국가단위 혁명의 '다른 하나의 주체'로 등장시키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일정 구성원이 함께 자치, 자립할 수 있는 소규모 공동체, 즉 마을을 세우고 그 마을들이 연대하는 방식으로 더 큰 공동체, 나아가 국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우선 작은 마을들을 제대로 세워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며, 진정한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노동계급 역시 규모가 커지면서 당연한 권리와 힘 그 이상의 권력을 갖거나, 다른 구성원을 위해 스스로 절제하고 희생하지 못하는 권력을 가진다면 그 또한 적대시하는 이기적인 자본권력과 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차베스가 아니 베네수엘라 평민들이 '희생시키는 힘 대 힘의 싸움'을 넘어, 부디 '희생하는 힘 대 힘의 연대'를 보여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Peace be within Venezuela!





☆ “비판적 공동체 꾸려 살며 자기 자유 제대로 써야지” 자유를 기초로 한 인간적 삶은 생각하고 비판하는 사회에서 가능 /“인생 희생하며 공부하기보다는 공부 통해 인생 경이로움 알아야” 한겨례, 기사보기▶

정직하고 양심적으로 사는 것이 힘든 사회가 나쁜 사회다. 작은 공동체에서 살아야 한다. 이런 곳에선 거짓말하면 못 배긴다. 세계화의 장점은 우리 생각이 넓어지는 것이다. 넓어지는 세계에서 작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새도시도 자급자족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좋은 학교에 직장도 가급적 있고 가게도 있어야 한다. 도시계획이 굉장히 핵심적인 문제다. 하지만 우리 도시는 그렇게 만들지 않는다. 장사가 되지 않으니까.

... (지금 우리는) 자연스런 인간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아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괴롭다. (우리 학생들은) 자연을 과학 공부를 위한 재료로 생각한다. 공부하는 데 도움 받기 위해 자연을 공부한다. 거꾸로 자연을 더 잘 알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 자연이 얼마나 신비로운가, 경이로운가 이걸 알기 위해 자연 공부를 시켜야 한다. 공부를 통해 인생의 경이로움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그 반대로 인생을 희생해 공부한다. _김우창

+ 김우창교수의 인터뷰를 읽어보니 저자의 주장과 간디의 책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와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작은 공동체와 자급자족이란 말도 구미가 당긴다. 한 번 읽어봐야겠다.

+ 관련글 > [독자칼럼] 작은 공동체_장정희 한겨례, 기사보기▶
아내야, 함께 공부하러 가자!



생명평화결사 교육위원회에서는 전국 곳곳에 계신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공부하는 자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걸음으로 녹색평론의 발행인이신 김종철 선생님과 학자,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을 모시고
간디의 스와라지(마을자치)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진행을 맡은 황대권 교육위원장, 간디 전집을 번역한 허우성 철학과 교수,
경제학자이면서 조치원 신안 1리 이장인 강수돌 교수, 제천 간디학교의 양희창 교장,
모심과살림연구소의 윤형근 부소장, 생태공동체운동센터의 이근행 사무국장,
성여경 귀농정책연구소장, 성미산 마을주민등 참석예정)

이번 모임은 강연회가 아닌 세계화의 광풍 속에서 과연 마을이 세계를 구할 수 있는지를
깊이 논의하는 열린 토론회(좌담회)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참가하실 분들은 녹색평론사의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를 꼭 읽고 오시기 바랍니다.

● 때 : 2007년 7월 13일(금) 오후 4시~7시
● 곳 : 서울 만해회관 2층 대회의실(장충동)
● 문의 : 이근행(011-702-9004), 이민철(017-606-5290)

<만해회관 찾아가는 길>

① 대중교통 이용 :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2번출구로 나와서 직진으로 70m가량 걸어오시면
<수릿날설렁탕>이라는 음식점 간판이 보입니다.
음식점 옆 골목으로 좌회전 후, 골목 끝 우리함께빌딩 간판이 보입니다
만해NGO교육센터는 2층에 있습니다.

② 자가용 이용
# 강남 방향 : 동호대교를 건너 장충동 장충체육관 4거리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우회전 후,
# 한남동 방향: 장충동 장충체육관 4거리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직진 후,
# 충무로(퇴계로) 방향: 장충동 장충체육관 4거리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좌회전 후,

[공통] → 300m 직진하여 광희동 고가도로 직전(SK주유소 직후)에서 좌회전 신호시 U턴
→ 원래방향으로 250m 직진 → 우측의 버스정류장(파리바게트)에서 우회전
→ 정면 골목차도 끝부분에 우리함께빌딩이 보입니다.

* 주소 및 연락처
주소 : 우.100-855 서울시 중구 장충동 2가 우리함께회관 2층
Tel.(02)2261-2265 | Fax.(02)2278-3532 | ngoedu@ngoedu.or.kr

▶ 원본링크 http://lifepeace.org/bbs/zboard.php?id=notice&no=199

2007년 6월 8일~9일 아내와 함께, 젊은 청년들과 함께 홍성 문당리에 다녀왔습니다.
마을도, 학교도, 그리고 사람들도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일상의 자잘한 선택들이 예기치 못했던 결과와 만남들을 이어주며
흐릿하게나마 어떤 굵직한 흐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볼 때,
'이 흐름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인가보다'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홍성 문당리와 풀무학교에 다녀온 것도 역시 그 굵직한 흐름속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흐름이 또 어디로 이어질지 지금은 알 수 없겠지만,
인도하시는 손길에 감사하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따라가려고 합니다.

+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바로가기▶ www.poolmoo.or.kr
+ 풀무환경농업전문과정 바로가기▶ www.poolmoo.net
+ 충남 홍성 문당환경농업마을 바로가기▶ mundang.invil.org

20070608 홍성 문당리& 풀무학교

+ 사진은 피카사 웹 공개 앨범으로 연결됩니다. 본인의 사진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은 말씀해주세요.
    물론 원본-큰 사진을 원하시는 분들도 말씀해주시면 전달해드리겠습니다.


+ 수고해준 영준군 & 예비 제수씨 고마워요~ 그리고 결혼 축하해요~



  1. 고영준 2007.07.13 08:08

    깔끔하게 잘 정리해 주셨네요...^^ 멋져요.. 그리고 사진 부탁드립니다.

    vivant09@gmail.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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