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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내내 쟁기질로 논을 갈아 엎고 있는데 멀리서 아내가 손을 흔들며 걸어오는게 아닌가? 마실 물도 떨어져간터라 내심 아내가 온다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을 속으로 잠깐 하기는 했지만 정말로 올 줄이야! 그것도 시원한 냉수와 설탕에 재서 얼려둔 딸기도 함께 가지고 왔다. 몸은 당장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힘들지만 시원하고 달콤한 딸기를 받아 먹는 이 순간만큼은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아. 이 맛에 산다. 고마워, 아내야~

선거결과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어떻게든 다잡아 보려고 웬델베리 할배의 글을 다시 꺼내읽었다. 여전히 농부로서, 아버지로서 평생을 다해 일궈내야할 목표가 아직 멀쩡하게 남아있으니, 이제 그만 속상해하고 다시 열심을 내야겠다.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우리 논에서, 할머니보따리 텃밭에서 아미쉬 선배들이 온삶으로 먼저 걸어가고 있는 그 길을 따라, 나도 열심히 그리고 가장 적극적인 방식으로 원전과 자본에 저항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다시금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기도한다.

한 길 가는 동무들이, 가족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 원자로와 텃밭( http://gana.tistory.com/8 )
+ 아미쉬농업의 8가지 원칙들(http://www.waterclimber.net/blog/490 )

2012.03.02
http://twitpic.com/8qhej5  - 살림이야기에 딸려온 이철수님 달력에, 엄마가 손 쓸 사이도 없이 여름이가 그림을 덧그려버렸다. 땅이 없다며 땅을 그렸고, 사람과 쟁기도 같이 그렸단다. 보고있자니 괜히 흐믓하다.



2012.03.04
지난 3월2일 금요일 오후. 풀무전공부 2012년 신입생들과 함께 동네마실 겸 인사를 마치고 학교로 되돌아 가는 길. 앞으로 2년동안 별탈없이 즐겁게 잘 지내기를! 뒤에서 지켜보갔씨유. ^^ http://twitpic.com/8ruvgd 



2012.03.05
<뉴스타파 6회 강정특집>을 보고 있자니 너무 괴롭고 슬프고 힘들다. 밖에서 잠깐동안 소식을 전해보는 사람도 이렇게 힘든데, 현지 주민들은 또 얼마나 힘들까... https://www.youtube.com/watch?v=KHfv0L-vIHE&feature=colike


2012.03.07
@like0223 아, 어이할꼬.... 나는 이렇게 아무렇지않게 밥상아 앉아 밥을 먹어도 될래나, 히히덕거려도 될래나, 휴.....

Peace be within Gangjung! #gangjung


2012.03.11
야권연대 합의문(민통당/통진당 지역구배분합의문)을 보고; 녹색당원의 입장에선 참말로 서럽고 서운하기만 하구만. 정치판이란 데는 어쩔 수 없는 것일까... 부디 녹색당만큼은 양심과 아이들에게 부끄러워할 일이 없기를! http://kgreens.org/17035 



2012.03.12
그저께 내뱉은 야권연대 합의문에 서럽고 서운하다는 말 철회! 넘의 아버지 힘세고 말잘한다 부러워말자. 우리 아버지 힘없다고 부끄러워말자. 괜한데 떼쓰지 말고, 양심과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일도 하지 말고, 주어진 힘으로 정직하게 오늘을 살자. #녹색


2012.03.15
탈핵과 토지문제의 공통점은 1. 이 두가지를 해결하지 않고는 농업+농촌+대한민국이 살 길이 없다는 것 2. 정치적인 노력+국회입성이 아니고는 해결이 불가하다는 것 3. 녹색당의 존재이유이자 지상과제라는 것 #녹색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20312112830&section=02


2012.03.18
녹색당 당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_김종철(녹색평론 발행인) http://gana.tistory.com/33  pic.twitter.com/0TUeHFhi



2012.03.19
"현재 우리가 사는 양식으로 계속 살아간다면 과연 얼마나 안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 이 땅에 수많은 생명체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건 아닌가. 그 문제가 삶 속에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시기이다."_유영훈 #녹색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09025

@Jubileey 조금만 더 힘을 내주세요.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멀리서 조용히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를 평화롭게 살아갈 힘을 채워주시길 기도할게요. 힘내요...


2012.03.20
@SamsungCard 원래 삼성(카드)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오래전에 일부러 다 없애고, 자꾸 다시 신청하라고 해도 안했는데, 강정마을에서 구럼비를 폭파하는 삼성을 보니, 그러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삼성은 심각하게 고민하셔야합니다!


2012.03.23
어제 닭장에 처음으로 닭을 넣었다. 근데 아주 이른 새벽부터 수탉이 쉬지않고 울어댄다. 반갑기도 하고, 살짝 짜증도 나고... 근데 이웃이 싫어하시면 어쩌나 그게 제일 걱정이다.

아, 이 그림 맘에 든다. 원전을 쳐서 농장을! 구호에 딱 맞는 이미질세. http://gana.tistory.com/2  pic.twitter.com/s3YN7ofB



2012.03.24
핵무기금지협약에 북한은 찬성하고, 미국은 반대하고, 한국은 기권이란다. [한겨레21_903호] 정상이 아닌 나라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연다니 이런 쌩지랄이 또있을까싶다 #녹색

오늘 뜰에서는 Irish 아이리쉬 음악들로 빈공간을 채우렵니다. 맥주마시러, 음악들으러 뜰로들 오시라요~ _동네마실방 '뜰' 오늘의 일꾼 겸 DJ 문철 올림! http://twitpic.com/90k8we 


작은 정당이 활발하면 내일의 세상은 달라질 수 있단다. 박병상님의 글을 읽어보니 쉽게 이해가 간다. 녹색당 비례대표의원들에게 그 기회가 꼭 주어졌으면 좋겠다. http://blog.daum.net/brilsymbio/13735413

[만화탈핵이야기] 탈핵에너지교수모임에서 제공하는 오픈소스입니다. 무한공유 가능하고, 소책차로 대량주문도 가능하다지요. 모니터에서 바로 만화를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타고 블로그로 고고씽~ http://gana.tistory.com/36 


2012.03.27
하루가 참말로 길고마. 더 이상은 안되겠다, 고마 따뜻한 이불속으로 드가야지... 하는데 바로 옆에 닭장에서 수탉노무쉐키가 목청껏 울어재낀다. 고마자자 얘야 ㅜㅜ


2012.03.29
때가 찼다는게지. RT @inesbriz: 여기저기 원전 문제가 빵빵 터져서 선거 앞둔 녹색당을 돕고 있구나. 이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이란..2012.03.31


2012.03.31
거대한 말 보다, 치밀한 계산 보다 진심어린 작은 행동을! RT @8dang: 이런저런 정치적 계산 보다는 결기 있는 행동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정마을은
MB정부기간동안의 대한민국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는 현주소임에 틀림없다.
너무나도 슬프고, 괴롭고, 힘겨운 현실이이어서
오래 지켜보고 있기가 정말 힘들겠지만,
기억하고 되새기고 곱씹어서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하는 지나간 오늘의 슬픈 역사이다.

뉴스타파 제작진과 강정마을 주민들, 활동가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힘내세요 부디.



구럼비_강정마을 어느 농부

내 어릴 적 내 누이가 더럭바위 김 긁어다가
차롱에 걸러 김짱 만들어 저녁 밥상에 올려주던
구럼비 더럭바위 돌김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내 누이 추운 손 호호 불며 긁어 모아 만들어 준 구럼비 돌김은
추운 겨울날이면 생각난다
가난 때문에 일본으로 시집 간
내 누이가 보고 싶어진다
보고 싶은 구럼비야
보고 싶은 내 누이야
너를 위해 하고픈 일 많은데 내 손길이 닿지가 않으니
이 슬픔을 어찌할꼬
살아만 있어다오
구럼비야
내 누이야




가슴이 아파요, 마음이 아파요.
이 바위가 상처를 입으면, 내가 상처를 입는 거고.
이 바위가 깨지면, 내가 깨지는 거고.
이 바위가 쓰러져 없으면, 나도 죽어요.
No! 안돼!

_양윤모

2012.02.05
gana.tistory.com/  원전관련 자료를 살펴보다보면 정말이지 괴롭기 짝이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쳐다보고 있는 것은 뭐람-_-; 일상의 무게중심도 자꾸만 그쪽으로 쏠린다. 그래서 가끔은 하루빨리 농번기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핵없는 세상에서 살고파! ★충남녹색당 거리행동 #녹색 http://twitpic.com/8fx7tl


원전을 멈춰주세요 ★충남녹색당 거리행동 #녹색http://twitpic.com/8fx94e


@like0223 핵없는 세상 녹색당! 원전반대 녹색당~ ★충남녹색당 행동의 날 #녹색 - http://twitpic.com/8g07j8 



2012.02.09
높은데 올라가보니 경치 좋댄다~ http://twitpic.com/8hib4v 



2012.02.18
나꼼수를 듣다보면 24(미드)의 한국판 오디오 드라마버젼을 듣고있는 것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mb는 개인적인 이익에 환장한 미드속 미대통령을 롤모델로 삼은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만큼. 재밌는데 씁쓸하다.


2012.02.25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_풀무전공부 창업식에서 홍순명선생님의 이야기중에서

오늘 뜰에서는 @withsiwa 시와의 '소요'와 'Down to Earth'가 하루종일 흘러나올거랍니다. 맥주마시러, 음악들으러 뜰로들 오시라요~ _동네마실방 '뜰' 오늘의 일꾼 겸 DJ 문철 올림!

시와의 노래틈새에 잠시 옥상달빛의 노래들이 나가고 있습니다. '없는게 메리트라네 난~ 있는게 젊음이라네 난~' 손님 한팀 가고, 다시 그자리에 또 손님이 앉으셨네요. 손님들이 좋아하는 자리가 따로 있나봅니다. http://twitpic.com/8ofrfn 

원자력이 싸다구? 자꾸 거짓말 하시면 싸다구 맞으시옵니다. 원자력 발전단가 관련 기사 모음 http://gana.tistory.com/12  #녹색 pic.twitter.com/5VJzWmEn

@ganga_river @gmulko @5611541 동네 마실방 '뜰'의 오늘 밤은 이렇게 깊어갑니다. 룰루언니 이쁘게 나왔네. 채근이도 잘 나왔고. 루씨언니는 사진 잘 안나왔다고 화낼래나? http://twitpic.com/8oin95 



2012.02.26
오늘이구나! >> 우리 아이들의 미래! 충남 녹색당, 지금 여기서 시작합니다. <충남 녹색당 창당대회> 2012년 2월 26일 일요일 오후 2시 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368-21 밝맑도서관 1층 http://gana.tistory.com/22  #녹색

홍동뻐꾸기가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를 노래할때, 김종철선생님이 충남녹색당 창당의 의미와 희망을 말씀하실때 눈물이 쏟아질라카는걸 간신히 참았다. 언제까지 참을수있을지모르겠다. 고맙고 감사하고 가슴이 벅차다. 충남녹색당 창당대회중에. #녹색

힘내라, 친구야! @like0223 아주 그냥 일복이 터졌구마이~ http://twitpic.com/8oum1h 


통찰과 용기로 깃발을 드는 전태일의 불같은 정신이 있다면 낮은 곳으로부터 스며들어 종국엔 모든 것을 삼킬 수 있는 물의 정신이야 말로 이소선 정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40년을 꾸준히 한 길을 가는 힘. 40년을 꾸준히 낮게 임하고 높게 꿈꿀 수 있는 실천과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생명과 삶을 모든 가치 판단의 중심에 두는 이소선 정신은 환경과 복지, 반핵과 평화 등 미래 가치와 맞닿아 있다. _김근태


이소선 어머님을 회상하는 (故)김근태님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서 콱 박혔다.
그래서 알게 되었다. 내 삶의 지향점이 어디에서 어디로 바뀌었던 것인지를.

나는 원래 불같은 사람이 되기를, 불같은 삶을 살기를 바랬던 것 같다.
아마도 그 갈망의 정점은 대학시절이었던 것 같고.

되짚어보니 이 곳 홍동으로 내려오기 전과 후로 나의 삶의 방식이,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삶의 지향점이 정반대로 바뀌어 버렸다.
나 스스로도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말이다.

생각해보면,
예수님은 불처럼, 물처럼 사셨던 것 같다.
권정생 선생님은 물처럼 사셨던 것 같고.

그럼 난,
둘 다는 불가하겠고,
다만
물같은 사람으로 살다 갔으면 좋겠다.
정말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1. Joshua 2012.03.19 05:55

    소극적 삶을 옹호함_김소연 시인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203/h2012031521015881920.htm

    소극적인 태도는 물론 절박한 현실 앞에서는 무능하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누가 일부러 무능을 자처하겠는가. 한 발짝 비껴 서서 남들보다 조금 더 회의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고민할 뿐이다. 소극적 삶도 적극적인 삶과 다른 층위에서의 적극성을 지녔다. 소극적 삶은 책임질 수 있을 만큼만 말하고 말한 만큼을 책임지는 삶이다.

    갑갑한 제도권에 작은 구멍을 내는 일은 짐작보다 어마어마한 용기가 필요하다. 물론 적극적인 사람에 비하면 다소 비관적이어 보일 수는 있다. 그러나 세상은 큰 물줄기를 바꾸는 사람도 필요하고 작은 물줄기를 내는 사람도 필요하다. 작은 물줄기를 내는 사람은 아주 많이 필요하다. 너무나 적극적으로 세상을 바꾸려 했던 신념에 찬 영웅들이 오히려 세상을 망치는 경우를 주목해온 나는 조금 더 비관에 기울고 싶다. 신념보다는 의심을 더 발달시키고 싶다. 정치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집중할 시간에, 정의는 도대체 어떤 것인지와 정의감은 어떤 식으로 구현되는지에 대해 복잡하고 세세하게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싶다. 그러다 가느다란 한숨처럼, 내 몫의 소극으로 내 깜냥의 숨통을 구멍처럼 숭숭 내면서 살아가고 싶다.

2012.01.28
다시 정리합니다~ 꿈이자라는뜰 트윗은 @greencarefarm, 문철의 트윗은 @waterclimber이에요!


2012.01.30
Arise all green farmers against the Nukes! 지금은 정농회 겨울연수중 http://twitpic.com/8dhxpt 




흙과 물과 햇빛만 있어도 충분한 삶을살고 싶다.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과 흙을 물려주고 싶다.

이 두가지는
농부로서, 아버지로서
평생을 다해 일궈내야할 고귀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멀리하고 싶었지만,
나와 아이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서,
녹색당과 함께 고지를 점령해야겠다.





☆ 늙은 농부의 경고 "스티브 잡스, 네가 꿈꾼 세상은…" [변방의 사색] 웬델 베리의 <온 삶을 먹다> 서평 _이계삼 밀성고등학교 교사. 프레시안 20111028, 기사보기▶

웬델 베리가 상정하는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있다면 미국에 여전히 번성하고 있는 아미쉬 공동체이다. ... 그들이 지키고 있는 원칙을 함께 읽어보자.

1.가족과 공동체를 지킨다.
2. 이웃과 함께 농사짓는다.
3. 요리와 농사, 가사와 주택에 관한 기술을 이어간다.
4. 기술 이용을 제한하여, 이용 가능한 인력이나 태양광, 풍력, 수력 같은 무료 에너지원을 배제하지 않는다.
5. 농장을 작은 규모로 제한하여, 이웃과 의좋게 농사를 짓고 저출력 기술을 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6. 앞서 말한 방식들로, 비용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한다.
7. 자녀가 가족을 떠나지 않고 공동체를 지키며 살도록 교육한다.
8. 농사짓기를 실용적 기술이자 영적 수단으로 존중한다.

그는 말한다. 이런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그랬을 때 우리는 경영자, 주주 전문가, 정치가들에게 착취당하는 사회가 아니라 인간이 사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 웬델베리가 추천하고, 아미쉬가 오랫동안 다듬고 지켜온 여덟가지 원칙들. 여기에 아무것도 더하거나 빼지 않고, 그대로 나와 우리 가족의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참으로 소박하고 진정어린, 보물과 같은 원칙들을 한 곳에서 발견한 것이 참으로 기쁘다. 고맙기 그지없다. 아직 아내와 아이들과 구체적으로 논의해보지 않았지만 분명 나와 같은 생각이리라.

만일 제가 결정할 수 있다면, 저는 한미FTA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어머니들의 정직한 육체에 대한 배반입니다. 우리 어머니들은 누구들처럼 남의 땅과 목숨을 빼앗아 자기 땅이라며 울타리를 치고 총을 들고 지키는, 그런 식으로 살지 않았습니다. 자기 ‘소유 재산’과 자신의 ‘자유’가 세상의 그 모든 것보다 더 귀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욕망을 절대화함으로써, 더 행복하고 더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의 육체도 언젠가 어머니들의 육체가 갔던 길을 뒤따라 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못 들여놓은 제도와 법은 무덤으로 가는 길에 우리와 동행하지 않습니다. 한미FTA 협정문 24개 장, 1,171페이지는 실은 우리 아이들의 것입니다.
_저자후기 중에서, 《한미FTA 핸드북》, 송기호, 녹색평론사

+ 녹색평론사는 가난한 출판사다. 정말이지 귀한 책들을, 하지만 잘 팔리지 않을게 뻔한 책들을 고집스럽게 펴내온 출판사다. 그런 녹색평론사에서 최근에 아예 두 권의 책《한미FTA 핸드북》과 《투자자-국가 직접소송제》 전문을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하셨다. 오죽 절박한 심정이었으면 그러셨을까... 그저 고맙고 또 고마울 따름이다.

+ 나이가 들어서일까? 요즘들어 앞선 세대 어머니들이 걸어오신 길-삶의 모습 또는 삶의 자세에 조용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일이 잦아졌다. 전에는 합리적이지 못하고 어리석게만 보였는데, 이제는 오히려 그 길이 더 인간적으로 옳은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자기 '소유 재산'과 자신의 '자유'를 자의반이든, 타의반이든 오랫동안 묵묵히 내려놓고, 다음 세대를 위해 희생하며 걸어오신 길. 그 길의 세세한 모습과 이유가, 슬픔과 아픔 그리고 기쁨과 보람이 궁금하다. 그 길이 지금의 나와 어떻게 이어져왔고, 또 다음세대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어져야, 보다 의미있고 인간적인 삶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인지가 나는 참으로 궁금하다.
녹색평론사에서는 일반 시민과 공무원 여러분들이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핵심 쟁점인 투자자 국제중재권(ISD)의 문제점에 대하여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본사에서 발간한 《한미FTA 핸드북》과 《투자자-국가 직접소송제》 전문을 인터넷에 무료 공개합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  한미FTA 핸드북 ― 공무원을 위한, 투자자 국제중재권 해설 | 송기호 (2011년 개정 온라인판)

한미FTA 협정문 내용이 국제법 및 국내법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며, 공무원의 행정업무 전반이 어떻게 해서 국제중재의 회부 대상이 되며, 공무원에게 어떤 의무가 새로이 부과되는지, 그리고 이 새로운 질서가 수용할 가치가 과연 있는 것인지를 꼼꼼히 검토하였다.

* 투자자-국가 직접소송제 | 홍기빈
한미FTA의 가장 큰 쟁점 중 하나인 투자자-국가 직접소송제의 역사적·이론적 고찰과 이것이 실제 동원되었던 사례들의 분석을 통하여 저자는 이 제도의 본질이 경제적 차원에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 외국 투자자들에 의하여 투자대상국, 즉 한 나라의 국민들의 삶이 근간부터 광범위하게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소상하고 생생하게 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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