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여러분 모두 행복하길 ~~

선생으로 자리를 잡은지 10년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내게 어느 것 하나 감사하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
교수라는 직분도 과분하고 사는 일에 부족함이 없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나같은 사람에게 여러 학생들을 붙여주신 것입니다.
지난 세월 많은 학생들이 내게로 들고 나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그들의 가는 길이 달라지는 것도 보았습니다.
누구 하나 애정이 가지 않는 사람이 없었지만,
그들을 정성으로 가르쳤는가는 여전히 부끄러움으로 남습니다.
그들에게 무엇으로 되갚음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내가 잘 할 수 있고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것에 생각이 모아졌습니다.
그것은 간단히 말하면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이요,
풀어서 말하면 읽고, 생각하고, 쓰고, 말하기의 능력을 계발하는 일입니다.
하여 2007년 1월 부터 '앙꼬방'을 개설코자 합니다.
한달에 1번 만났으면 좋겠고, 졸업한 사람이나, 재학생이나 나를 알거나 모르거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토론하고 싶다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조건은 하나, 스스로에게 책임을 지우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우선은 한달에 1권씩, 1년에 12권의 책을 읽고 쓰고 토론하겠습니다.
이 일을 통해 짧은 시간에 엄청난 일이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여러분 한사람의 삶에 큰 가치와 의미로 자리잡게 되길 바랍니다.
우선 2명이라도 시작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모임은 1월 27일 토요일 10시에 단국대학교에서 모이겠고,
장소는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처음 다룰 책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입니다.
한 두장 정도의 자기 중심적 독후감을 들고 나타나 주었으면 합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여기 개설된 캠퍼스에서->앙꼬방의 게시판을 통하거나
개인적으로 메일이나 쪽지를 통해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장소와 시간을 공지하겠습니다. 2000yon엣hanmail.net

+ 역시 교수님은 예리하셔... 아직 내가 잘 못하고, 더 잘 하고 싶고,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들; 시간이 갈수록 정말 필요한 공부와 능력이라고 생각되는 것들;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으며, 지금부터라도 오랫동안 꾸준히 갈고 닦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단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교수님의 마음이 와닿아.

고마워요, 교수님.

기도제목1_20060828_김준호 more..

민주화 이후세대와 눈맞추라_2005.05.02(월)
‘제2 창간’ 가는 길 각계 쓴소리_김두식 한동대 교수·변호사

<한겨레>를 집어들면서, 아마추어 냄새가 물씬 나던 1980년대의 대학가 신문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때가 가끔 있다. 그만큼 강한 주장이 넘쳐나지만 재미와 감동은 찾기 힘든, 늘 옳은 말을 하지만 이웃들의 따뜻한 체취는 느낄 수 없는 신문이 바로 한겨레였다. 그러나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내달리는 이 시대에 그나마 낮은 곳을 지향하는 흔치 않은 매체인 까닭에, 한겨레는 여전히 내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신문이다. 그런 한겨레에 바라는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운동권 대신 ‘지금 여기’ 보길
첫째, 한겨레는 ‘민주화 이후 세대’를 향해 눈을 떠야 한다. 전통적으로 ‘운동권’이라 불리는 분들, 곧 민주화 운동 경력을 인생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 세대는 넓게 잡아야 87년도 고교 졸업생 정도가 마지막이다. 위장 취업한 공장에서 등사판으로 유인물을 찍던 그들의 ‘전설’ 앞에서, ‘그 이후 세대’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태도는 감탄 섞인 존경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운동권이 아니었거나 아예 운동권이 될 수 없었던 세대는 그런 존경의 마음 한편으로 까닭 모를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제 한겨레도 ‘그 이후 세대’가 날로 늘어나는 냉엄한 자연의 법칙을 인정하고, 새로운 세대와의 본격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 전설이 아니라 ‘오늘 바로 이 자리에서’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하는 현장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찾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같은 맥락에서 집 한 평 늘리는 것이 소원이면서도 실업의 공포 앞에 무기력하게 노출되어 있는 보통사람들의 고민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것도 중요하다.

삶의 세세한 무늬 돋보이게
둘째, 인간 개개인에 대해 좀더 깊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똑같은 인터뷰 기사를 쓰더라도 한겨레는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가’보다,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가’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이론만으로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던 시대는 갔다. 대신 삶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의외로 쉽게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사람들의 영혼을 울리는 것은 역시 ‘사람’에 관한 이야기뿐이다. 기자들 자신의 이야기와 독특한 목소리가 담긴 기사들도 충분히 그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작년 연말 희망퇴직이란 이름 아래 뼈아픈 구조조정을 겪은 한겨레신문사의 한계와 고민이야말로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할 수 있는 기막힌 기삿거리 아니던가?

셋째, 일등을 자처하는 신문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틈만 나면 최고, 최초, 최연소를 떠드는 그 신문들의 ‘높은 곳 바라보기’가 다수의 욕망과 일치하는 한, 신문 시장의 순위는 바뀌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일등 신문들의 엉터리 보도를 지적하는 것은 물론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다른 신문들을 감시하는 것이 신문의 본질적 사명이 될 수는 없다. 한겨레는 그동안 헛발질을 반복하는 그 신문들과의 적대적 공존 속에서 독자적 심층취재를 게을리하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 한겨레는 ‘80년대 조갑제’ 수준의 근성 있는 기자를 과연 몇이나 키우고 있는가?

‘근성있는 기자’ 안나오나
새로운 세대의 아픔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는 진보 신문에 미래는 없다. 편집의 최종 책임을 여성에게 맡긴 신문답게, 폭력에 멍든 우리 사회를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진보의 손길’로 살려내는 한겨레가 되기를 기원한다.

17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한겨레>는 5월15일 창간 17돌을 맞습니다. ‘곧 망할 신문’이란 저주를 들으며 벌써 17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진보언론계 일각에서 <한겨레>와 분명한 선을 긋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간이 지났습니다.

되돌아봅니다. 국민이 만들어준 신문임에도 국민의 목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늘 ‘진보언론’을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한겨레> 스스로가 강해져왔는지 의문입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한겨레>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에 관한 각계 인사 열 분의 제안을 5월3일부터 차례로 싣습니다. 한겨레를 사랑하는, 아니 한겨레에 대한 애정을 여전히 간직한 모든 네티즌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야!한겨레’에 대한 댓글도 좋고, 네티즌 여러분의 독자적인 비판의 글도 좋습니다. 보도태도에 대한 비판과 제언을 통해 한겨레를 꾹꾹 밟아주시기 바랍니다. 네티즌 여러분 글의 하한선은 원고지 5매입니다. 상한선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쓴소리를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보리밟기’로 아로 새기겠습니다. 겸허히 새겨들으며 ‘제2창간’의 각오를 다지겠습니다.

네티즌 참여 | http://bbs3.hani.co.kr/Board/hankr/list.asp?Stable=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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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를 듣기위해 스스로 열린공간을 마련한 한겨레에 김두식교수님이 제안하신 글을 옮겨왔다. 교수님다운 제안이다. 비단 한겨레만아니라 대화와 기록을 다루고, 언론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머릿속에 새겨두어야 할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판단받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어리석어 보인다.

온갖 잡음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조용히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란 어렵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말하고 설명해야 하는 곳 가운데서
침묵을 지키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어리석고,어렵고, 불가능해 보이는 삶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눈에 보이는 것과 귀에 들리는 것이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진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것들은 판단을 흐리게 할 때가 빈번하다.
쉬지않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내 마음과 영혼을 피곤하게 하는지...

쏟아지는 세상의 요구들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깊은 골짜기로 가야한다...

2003.07.08 잔디, 희정이의 싸이홈에서 얻어온 글
문철아 사랑한다 _2002.12.10 김동욱씀

문철아 사랑한다.
우리 친구 맞지?

문철아 사랑한다.
우리 앞으로 더 가까워질거 맞지?

문철아 사랑한다.
우리 앞으로 함께 일할거 맞지?

문철아 사랑한다.
앞으로 더 많이 싸우겠지?

문철아 사랑한다.
볼거 못볼거 다 보게 되겠지?

문철아 사랑한다.
십자가의 길 함께 걸을거 맞지?

문철아 사랑한다.
행위가 아닌 은혜로 살아야 한다는거 잊지 않았지?

문철아 사랑한다.
오래 떨어져 있어도 우리의 약속 잊지 않았지?

문철아 사랑한다.
내가 가끔 삐뚤어지게 행동해도 미워하지 마라.

문철아 사랑한다.
오늘 이 형식없는 개판 글...계속 연을 더 붙이고 싶다.

문철아 사랑한다.
나 이런맘 아~주 가끔 비친다.

문철아 사랑한다.
3년동안 우리 말없이 오래 떨어져 있었지?

문철아 사랑한다.
이제 그러지 말자.

문철아 사랑한다.
나 지금 불면증때문에 새벽 1시에 다시 컴터 켰다.

문철아 사랑한다.
내일 아침이면 내가 밤에 무슨짓한지 까먹을게다.

문철아 사랑한다.
이글은 지워지지 않을게다.
내일 다시 확인하고 놀라겠지..내가 무신짓을 한지..

그래도 사랑한다.
내홈에 니 사진좀 올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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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광 2002/12/25
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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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동욱아 동욱아.._2002.12.11 문철군의 답

얼마전에 전해받은 시로 대답을 대신하마.



좋은 사람 - 노 여 심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놓기만 해도 좋다

차를 타고
그가 사는 마을로 찾아가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아도
나의 가슴엔 늘
우리들의 이야기가 살아 있고

그는 그의 마을에서
나는 나의 마을에서
조용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쩌다 우연한 곳에서
마주치기라도 할 때면
날마다 만났던 것처럼
가벼운 얘기를 나누고
헤어지는 악수를 쉽게도 해야겠지만

좋은 사람을
가슴에 담아놓은 것만으로도
우리들 마음은 늘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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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안.. 2002/12/11
멋진 녀석들... ^^

2005.10.19 Board▷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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